“脾·肺·肝을 지배하는 것은 腎이다”
사람의 생장과 노쇠에 의하면 남자는 8수로 늙어가고 여자는 7수로 늙어가게 된다. 오늘날이야 영양의 발달로 인해서 이 상황이 조금 길어졌다 뿐 실제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남자와 여자가 오팔 오칠에서부터 늙어가는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남자는 오팔 즉 40에 腎氣가 약해지고 48에 양기가 위에서부터 竭하고 56에 肝氣가 쇠하여지고 이렇게 약해져 간다면 여자는 오칠 즉35에 양명맥이 쇠하고 42에 삼양맥이 쇠하고 49에 임충맥이 쇠하여 가며 天癸가 竭한다고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남녀가 늙어가는 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다시 우리 식대로 이야기를 하자. 혹자는 이 글이 너무 어렵다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병이란 몸의 일일 뿐이다.
아직은 우리가 못 고치는 병이 많기도 하지만 몸의 일을 이해한다면 얼마든 언제든 고칠 수 있다고 믿는 바이다.
음식을 먹으면 脾胃에서 명문화의 힘으로 소화 생화 운화가 되면 청기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폐로 가서 폐의 경락을 따라 전신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사람이 비로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활동은 에너지의 소모를 의미하는데 이 주체가 바로 폐인 것이다.
이렇게 소모하고 남은 청기는 다시 精의 형태로 腎에 저장되고 다시 肝의 장혈을 도와 전신을 滋養하게 하는 것이다. 肝은 다시 임충맥의 活血을 돕게 되고 이 임충맥이 바로 자궁을 힘있게 만드는 것이다.
精의 형태로 저장된 청기는 에너지의 소모가 많으면 다시 에너지화 된다. 다시 말하면 腎精을 보관하는 것은 자양이 부족할 때 사용하기 위함이다.
폐가 몸의 소모의 주체라면 신과 간은 몸의 저장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이 순서가 脾 肺 腎 肝의 순서인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나타나는데 이 모두를 지배하는 것이 사실은 腎인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변증하는 곳도 腎이고 가장 나중에 竭하게 되는 것도 腎이라는 것이다.
이 腎은 다른 장부와의 조화를 통하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중에서 心과 腎의 관계를 살펴보기로 하자.
腎精이 일승육합 즉 한되 여섯홉이 되면 腎水는 상승을 하게되고 心火는 하강을 하게 된다. 이를 水昇火降이라 하는데 이렇게 상승한 신수는 심화의 偏向을 방지하고 하강한 심화는 전신을 溫煦 즉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술을 마시거나 과로를 하거나 무리한 방사를 하게되거나 등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소모가 저장보다 많게 되면 신수가 그것을 보충하려고 당연히 저장된 신정이 부족하게 되어 일승육합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진다.
그러므로 신수는 상승하지 못하고 신수가 상승하지 못하므로 심화가 하강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心腎不交라하는데 이렇게 되면 하초는 냉하게 되고 머리쪽은 열이 있게 되므로 이를 우리가 흔히 상열 하냉이라 부르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상열 즉 머리쪽의 심화가 편향되므로 두통과 고혈압이 되고 꿈을 많이 꾸게되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고 하초는 약하게 되므로 정력감퇴 다리에 힘이 없게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腎精은 골수와 뇌수를 지배하고 만드는 것으로서 골수를 만들지 못하므로 빈혈이 나타나거나 골다공증이 생긴다는지 아니면 골증열 침한 등이 나타나고 뇌수를 생하지 못하므로 자연 기억력이나 思惟가 늦어지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흔히 갱년기라든지 노년에 나타나는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든지 당뇨와 고혈압이 함께 있든지 하는 것은 다 이와 같은 心腎不交가 원인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또한 腎과 肺의 조화도 문제가 되는데 신허로 인해서 생성된 허열이 폐를 燥하게 함으로써 폐가 가지고 있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데 폐의 일로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므로 몸이 피로하게 된다든지, 우울증이 생긴다든지, 몸의 부종이 생긴다든지 하는 일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같은 상황은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훨씬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생리와 출산으로 인하여 남자보다는 훨씬 下虛가 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허란 결국 신허를 말하는 것이므로 여자가 더욱 심하게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호르몬이라고 하는 것도 뇌하수체와 부신에서 주로 생산된다고 하는데 이 역시 腎의 범주에 속한다 보면 맞을 것이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문제가 결국 肝과 腎의 허로 인함일 뿐이다.
이것도 心腎不交와 같은 의미인데 腎氣 즉 精의 부족으로 陰이 허약해지면 陽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陽이 홀로 떠오르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虛熱의 생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辛熱藥에 壯水藥을 합하여서 사용하면 虛熱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것을 일컬어 용을 쫓아 바다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라고도 하며 火를 인도해 제자리로 찾아가게 하는 법이라 하여 導龍入海 引火歸源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럴 때 팔미를 사용한다. (腎氣虛寒 逼其無根失守之火浮游于上 當以辛熱雜于壯水藥中 導之下行 所謂導龍入海 引火歸原 與八味湯是也.)
이것의 다른이름으로 腎火上浮, 腎火妄浮 浮火등이 있고 上熱下寒 面色浮紅, 頭暈耳鳴, 齒牙痛, 腰酸軟, 兩足發凉등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것인데 주로 腎陽虛, 命門火衰. 陽氣無根. 陽虛上浮로 일어나는 上熱下寒증이나 陰盛해서 나타나는 眞寒假熱증을 말하고 있다.
陰虛로 즉 陰精虧損 腎水不足으로 陰不涵陽하여 虛火증 또는 眞虛假實증이 나타난다.
腦는 精神思惟活動을 주관하고 인체를 움직이게 하는 명령기관이다. 腦爲元神之府 靈機記性不在心而在腦.
腦는 髓가 모여서 된 것이고 腦髓는 腎精의 부단한 生化에 의지하여 정상기능을 유지한다.
뇌와 척수등 중추신경계의 질환은 腎으로부터 論治하며 補腎榮腦하는데 건망이나 기억력부족 思惟遲鈍 운동의 정확성부족 같은 질환은 다 補腎榮腦하는데 다시 말하면 腎을 補해서 뇌를 채우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五遲 즉 髮 齒 語 立 行의 다섯 가지의 발달이 늦어지는 것 또한 腎虛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 보신영뇌의 방법은 대체로 대뇌의 기능이 失調되거나 小腦의 공제부족으로 운동의 정확성이 떨어질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육미나 팔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도 말 그대로 하면 신을 보하여 髓를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서 수란 대체로 골수를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골수의 조혈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데 주로 腎虛髓弱하여 髓가 生血하지 못하는 證에 빈혈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빈혈의 증상은 頭暈 眩暈 耳鳴 面色蒼白無華 腰膝酸軟 心悸短氣 皮膚粘膜出血 發斑 舌淡白 脣甲色淡등이 나타나는데 빈혈을 치료하는 방법은 補腎生髓외에도 養榮의 방법이 있을 수 있고 또한 脾胃를 다스려서 生化를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腎은 恒常性을 지배한다. 기압은 항상 변하는 것이고 체압은 거기에 맞춰 항상 일정함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腎의 항상성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腎虛가와서 이 恒常性을 유지하지 못하면 소리가 귀를 통해 잘 전달되지 않게 되는데 마치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귀가 멍해지거나 갑자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를 때 귀가 멍해지는 것도 순간적으로 腎의 항상성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압이 떨어진 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거나 하는 것도 다 마찬가지이다. 또한 外感風熱 또는 風寒의 化熱로 폐가 風熱邪를 感受하면 肺絡은 中耳로 入하여 모이므로 火邪가 上犯하여 竅와 絡을 막아버리므로 발생하는 것으로 저음이 잘 들리지 않아 자신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어 소리가 커지며 초기는 태양병과 비슷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또 激怒 등으로 肝膽의 氣가 經을 따라 上逆하여 淸道를 犯하므로 생기는 것으로 難聽이 급속히 오고 耳鳴도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이다.
또는 肝腎陰虛로 肝陽이 上犯해도 같은 경우가 생기는 것인데 血不足 大量出血 만성병으로 인한 陰血消耗 등으로 肝血이 부족하여도 발생하는데 매미 울음소리 같은 耳鳴이 疲勞하든가 오후가 되면 심해진다.
腎虛로 인해 難聽이 차츰 진행되고 耳鳴이 밤에 증강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五心煩熱같은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고 사지가 冷하고 畏寒의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心腎은 火水의 臟으로 水火가 相助하지만 이 기능이 失調되어 心腎不交가 되면 미미한 耳鳴이 있고 수면부족이면 증세가 가중된다.
脾胃氣虛로 인해 淸氣가 상승하지 못하고 濁陰이 耳部經絡을 阻滯하므로 권태감 식후의 腹滿 등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양 귀가 웅웅거리면서 확실하게 들리지 않고 耳 閉塞感을 동반하며 胸腹이 답답하고 頭暈 頭重을 수반하기도 하고 情志不遂나 外傷으로 氣血瘀滯하고 肝氣鬱結하여 疎泄이 失調 되므로 氣滯血凝을 일으켜 돌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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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글쓴이 : you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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