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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술(에탄올)로 인한 간손상의 기전들^^(스트라이어 생화학 6판에서)

왕초롱이 2010. 10. 7. 11:55

 

* 에탄올은 간의 에너지대사를 막는다. - 에탄올의 간손상 기전들.

 

과잉의 술소비는 간손상을 가져온다고 한다. 그 손상의 기전들을 살펴보자.

 

 

1. 에탄올 대사결과 과잉의 NADH 가 축적된다. 많이 생성되는 이 NADH 가 여러 대사변화를 일으킨다.

    (에탄올->알데히드->아세트산 경로에서 수소(NADH)를 많이 얻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젖산이 피루브산으로 산화되는 것을 막아 간의 당신생을 억제 => 저혈당을 일으키며 동시에 NAD 생성을 위한

    젖산의 과다생성을 부른다.(NAD 형태의 부족, 대부분이 NADH 형이 되었으니) =>  젖산 산혈증 발생.

 

 

2. 과잉이 된 NADH는 지방산 산화를 억제한다. 또한 과잉의 NADH 존재는 지방산 합성을 개시하라는 신호가 된다.

   간에는 지방이 축적되기 시작하여 “ 지방간 ” 상태를 불러온다.

 

 

3. 체내 에탄올은 두가지 대사경로를 갖는데,

   첫째가 1번에 언급된 에탄올탈수소효소군들이고(여기서 다량의 NADH생성),

  

   두 번째가 MEOS, 즉 마이크로솜 에탄올 산화효소계다.

   이 효소계는 특이하게 사이토크롬P450 의존성으로 에탄올을 아세트산으로 산화분해하면서 NADPH를 소비한다.

   NADH를 생산하면서도 NADPH를 소비하다니..다소 아이러니하고 놀라운 일이나,

   사이토크롬계통 효소들의 특징적인 점이다.

  

   대체로 사이토크롬효소계 효소들은 반응시에 중심에 있는 Fe가 2가-3가로 왔다갔다하면서 산소분자를 분해하며

   이때 NADPH를  소모하며 남는 산소원자1개는 2개의 수소와 반응, 물로 변한다.

   (이 부분은 약간복잡한데 책에 그림과 함께 있는 설명을  보면 대강 이해가 감)

 

   산소분자를 반응기제로 사용하다보니 이 경로에서 유독한 과산화물, 자유라디칼들이 생산되어 조직을 손상시킨다.

   이 손상을 줄여줄 물질이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인데, 이 글루타치온의 환원형을 유지시키는 것이 NADPH 이다.

 

   그러나 에탄올의 대사 과정에서 이미 NADPH를 많이 소모한 관계로 환원형 글루타치온의 생성이 힘들어지고

   결과적으로 간세포는 유독성 과산화물, 라디칼들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산화적 스트레스를 겪게된다.

   즉, 간손상이 온다는 말이다.

 

 

4. 에탄올 대사 생성물인 아세트산은 아세틸 COA로 변환 -> 대사 되어야 하는데,

    NADH는 TCA회로의 두가지 효소(이소시트르산탈수소 효소와 알파케토글루타르산 탈수소효소)를 억제하는

   속도조절 기능이 있다.

  고로 아세틸 COA가 축적이 되면서 연이어 두분자 아세틸 COA의 중합체인 케톤체를 만들어 혈액을 점점

  산성화 시키게 되고, 더 나아가 아세틸 COA의 이전 대사물인 아세트산이 축적이 되며

  이는 다시 그 이전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축적을 불러온다.

 

   이 알데히드는 매우 반응성이 커서 주변 세포내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각종 단백질, 효소 등등과 공유결합을 일으키며

   간세포를 손상 ==> 결국 간세포의 죽음을 불러온다.

 

 

5. 간세포의 파괴는 간의 중요한 기능인 단백질 대사후의 유독 생성물인 암모니아의 해독을 힘들게 만들어

    혈액의 암모니아 수준을 올린다.  이는 결국 혼수와 사망을 불러온다.

 

   암모니아 자체가 신경계통에 유독하며, 혈중 암모니아는 글루탐산과 결합 -> 글루타민을 과량 생성 하는데

   이 다량의 글루타민이 뇌로 이동 -> 뇌 삼투압의 변화 -> 혼수, 사망을 부른다는 설이 교과서에 소개되어있다.

 

 

 

요약하면 에탄올에 의한 간손상은 세가지 국면으로 일어난다.

 

   첫째 지방간의 발달,

   둘째 간염유발, 즉 간세포 무리들이 죽으면서 염증유발,

   셋째 간경변증 단계, 즉 죽어 없어진 간세포구역에 섬유상 구조물과 흉터조직 생성과

           간의 여러 중요기능의 약화 또는 상실로 요약될수 있다.

 

 

p.s. 생화학 3판(학부때꺼라 너들너들~)을 짬짬 봐오다가 얼마전 무리(?)해서 6판을 업어왔습니다..^^ (중고로..ㅠ.ㅠ)

       3판과 6판은 액면그대로의 판쇄 연도차이 14~5년을  훨씬 뛰어넘는 큰 차이를 보이더군요.. 깜놀~!입니다. ㅋ

       술에 의한 간손상 기전도 (예전판엔 아예 없음) 너무 잘 설명해놓았길래 공부도 할겸 요약해봅니다...^^

      

       (본서 27.5 장,  26.4장 발췌요약 - 일부 저의 이해의 부족이 있을수 있으니 답글 보충 설명 대환영입니다~~^^)

출처 :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글쓴이 : 달빛 원글보기
메모 : 술과 간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