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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반약 부작용] 소화제 부작용 정리

왕초롱이 2011. 1. 12. 09:03

[진단과 치료] 소화제 부작용 조심해야…
조금만 더부룩해도 음료수 마시듯 벌컥벌컥
환자 마음대로 진단…위암 등 큰병 키울 수도

 

 

 

돼지 췌장서 성분 추출
알레르기 있을 땐 피해야


회사원 S씨(28)는 최근 종합검진에서 청천벽력 같은 위암 진단을 받았다. 수개월 전부터 소화가 잘 되지 않았으나 불규칙한 식사.과식 때문이라고 스스로 판단해 병원 대신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서 복용해왔던 것.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 중 하나가 소화제다.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된다 싶으면 음료수 마시듯 하고, 알약은 상비약으로 갖고 다닐 정도. 소화제의 기능과 올바른 복용법을 소개한다.

◇ 사용설명서 꼭 읽어봐야

의학적으로 소화제라는 용어는 쓰지 않는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는 "소화불량.식욕감퇴.과식.식체(食滯).위에 팽만감이 있거나 가스 제거.소화 촉진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의 총칭"이라고 설명했다.

소화제는 소화효소로 만든 것과 제산제(制酸劑)를 주성분으로 한 것으로 대별할 수 있다. 소화효소는 소.돼지의 췌장으로부터 추출하거나 균(菌)을 배양.발효시켜 얻는다. 이 효소가 소화제의 효력을 결정한다.

소화제의 포장이나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면 주성분명 아래에 '○○소화력, ××단위'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해당 소화효소가 어떤 식품을 잘 소화시키는지 그 효력을 나타낸다. 만일 '전분소화력'이라고 쓰여 있으면 이는 곡류 등 당분식품을 잘 소화시켜주는 약이라는 의미다(식의약청 김희성 연구사).

소화효소로 만든 소화제는 위에서 위산(胃酸)'세례'를 받아도 파괴되지 않아야 약효를 낼 수 있다.그러나 소화효소로 만든 시판 소화제의 대부분은 위산에 약하다. 따라서 위산분비 억제제.제산제 등과 함께 복용해야 약효를 얻을 수 있다.

제산제는 알루미늄.마그네슘.칼슘.나트륨 등 금속이온 성분이 위산의 강한 산성을 중화시키는 약이다.



◇ 소화제의 부작용

소화제(노루모.베스자임.베아제.에비오제.판크론.훼스탈 등)는 대부분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마음대로 살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최경업 약제부장은 "흔히 소화제는 부작용이 전혀 없으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되는 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흔히 복용하는 약이므로 오.남용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화제의 주요 성분인 판크레아틴(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소화를 돕는다)은 부작용으로 피부발진.설사 등을 일으키고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물질이므로 돼지고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진윤태 교수는 "알루미늄 성분이 든 제산제는 장기 복용시 변비.소화불량을, 마그네슘이 든 제산제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경련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생약인 '스코폴리아엑스'성분은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용법.용량을 잘 지켜야 한다. 또 글리시리진산 40㎎, 감초 1g 이상 든 소화제도 장기복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황성규교수는 "특별한 원인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끼고, 흑색변.빈혈 등 출혈 증세를 보이면 심각한 질환의 경고 증상일 수 있다"며 "이런 증상들이 소화 불량과 함께 나타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안전하다"고 밝혔다.

◇ 어린이는 복용량 줄여야

소화제 중 정제.캡슐.환제의 사용설명서를 보면 '7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투여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 같은 형태의 소화제는 어린이가 복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어린이가 먹기 쉽게 분말.과립.내복액의 소화제를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이도 1세 미만 아이에게는 먹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어린이에게는 소화제의 용량을 줄여야 한다. 소화제에 기재된 용량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여기에 연령별 용량 환산계수를 곱하면 된다(표 참조).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2003.01.13 16:45 입력 / 2003.01.13 17:40 수정

 

 

 

 

특히, 소화제가 다른 약들과 함께 쓰일 경우 소화제는 이들이 위장관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위의 pH, 위장관의 운동 속도 등은 모두 약의 흡수에 영향을 끼친다. 즉, 어떤 약들-일부 항생제, 일부 칼슘제제, 철분제 등-은 위에 산이 있어야만 흡수가 잘 된다. 위장관이 빠르게 운동하면 약들이 위장관에서 흡수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출처 :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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