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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藥 보관법과 건전한 약의 유통

왕초롱이 2011. 6. 15. 17:39

 

▣▣  가정에 묵힌 약  올바른 사용

▶▶ 상처를 소독하는 소독약 : 뚜껑을 잘 닫기, 차광보관한다.사용 기간 :1년 이내

       햇볕을 오래 쬐면 산화해 살균과 소독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 알코올, 과산화수소수 등 소독약은 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기간은 1년이 넘지 않아야 한다.

 

▶▶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 연용시 모공확장 및 피부 건조해짐, 개봉 後 1년 이내 사용

    대부분 연고제들은 개봉 後 1년이 지나면 버리는 것이 좋다.

     개봉 후 1년이 넘은 것을 사용하면 습진, 알레르기가 생기거나 피부가 두꺼워져 상처가 커질 수 있다.

 

▶▶처방 받은 시럽제  ;  1개월 이내 사용.

    처방 받은 後, 1개월 이상 사용하면 약 성분이 변하고 엉기며 침전물이 생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물약(시럽제)은 포장을 뜯고 나면 산화, 오염, 수분 증발 등으로 변질되기 때문에 1개월 내에 복용해야 한다.

   시럽제는 침이 들어가면 변질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먹일 때는 계량스푼에 덜어 먹여야 한다.

   처방 받은 시럽제 형태의 해열제는 보통 실내 온도에서 1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다. 

 

▶▶ 약은 약사의 설명이나 첨부돼 있는 설명서에 따라 보관해야 변질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유효기간,약의 용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본래 포장과 사용설명서를 함께 보관해야 한다.

  약은 온도, 습도, 직사광선에 민감하기 때문에 20~25℃에서 보관하는 게 적당하다.

 

▶▶ 알약은 쓰레기 봉투에....

  물약은 약국으로 가져가거나  휴지에 물약을 흡수시켜 쓰레기봉투에 버린다.

   못 쓰는 약은 태우는 게 원칙이기 때문에 반드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약을 아무 곳에 버리거나 소각하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물약, 시럽제, 연고제는 약국에 가져가면 처리를 도와준다.

   약국에 가기 번거로우면 남은 약을 휴지 등 종이류에 흡수 시킨 후 쓰레기봉투에 버리면 된다.

   묵힌 약 중 버리기가 아까운 것은 복용 전에 미리 약국을 찾아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처방받아 조제한 약은

  △약 봉투나 처방전에 적힌 약품명, 조제 날짜, 복용 기간 및 횟수

  △약의 변형 및 변색을 확인하고 의문이 생길 땐 조제한 약국에 문의해야 한다.

##  일반의약품은

 △유효기간

 △색, 형태, 냄새 등 변화

 △정해진 복용 횟수와 복용 시간을 따져봐야 한다

 

▣▣ 약 보관 방법

▶ 본래 포장, 사용설명서와 함께
▶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 다른 약을 같은 용기에 보관하지 말 것
▶ 모든 약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 물에 타 놓았다가 건조된 시럽제는 냉장보관
▶ 빛을 쬐면 안 되는 약은 갈색 봉투나 통에 넣어서
▶ 약병의 뚜껑은 어린이가 쉽게 열지 못하도록 꼭 막아야
▶ 좌약은 잘 녹기 때문에 고온과 습기를 피하고 냉장보관
▶ 처방 조제약은 처방전과 함께(처방전 없다면 별도로 기록)
▶ 안약은 실온 보관. 단 클로람페니콜 성분의 약은 냉장보관
▶ 처방 조제약은 약 봉투에 적힌 내용(냉장, 차광 등)에 따라야
▶ 방습이 필요한 가루약, 캡슐제 등은 포장 그대로 제습제와 함께

 

 

▣▣ 버려야 할 약

▶ 개봉 후 1개월이 지난 경우
▶ 어떤 약인지 알 수 없는 경우
▶ 약의 색깔과 형태가 변한 경우
▶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확인할 수 없는 경우
▶ 처방받아 조제한 약의 조제 날짜를 알 수 없는 경우
▶ 냉장보관 해야 하는 항생제 시럽이 치료가 끝나고 남은 경우
▶ 습기가 많은 곳, 직사광선이 쬐는 곳, 30℃ 이상에서 보관한 경우
▶ 안약처럼 변질, 오염, 감염되기 쉬운 약이 치료가 끝나고 남은 경우

 

 

▣▣  약의 유통

1. 불법 약이란?  ‘사회의 암적인 존재’ (≠ 정품 )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하는 가짜 약이란?

☞☞ 정품의 제품명을 도용하고,

  포장·제조원료 등을 불법적으로 위조해 정품으로 오인되도록 제조한 약’이다.

   불법 약은 이른바 ‘짝퉁’이라고 불리는 ‘가짜 약’의 의미를 내포한다.

   약국이 아닌 곳에서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불법유통 약’을 총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법 약의 유통 실태와 유해성을 살펴보고

   대처 요령을 마련하는 것도 안전한 약 복용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2. 불법 약 유통실태 및 유해성

** 불법유통 약에는 정품 약이나 가짜 약이 포함될 수도 있다.

** 불법유통 약은 주로 인터넷이나 남대문시장, 성인용품점, 잡화상 및

    일부 슈퍼마켓 등에서 은밀하게 판매된다.

가짜 비아그라 제조 현장.

■ 가짜 약 ='가짜 비아그라': 대표적

    밀수나 불법 제조의 과정을 거쳐

   인터넷 사이트, 종합시장, 보따리상, 성인용품점 등에서 유통?

 

 ##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와 위궤양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예] ** 가짜 비아그라,가짜 시알리스, 레비트라

        **  로슈의 먹는 비만치료제 ‘제니칼’...중국산 가짜 밀반입 됨

        **  잔탁

        ** ‘스포라녹스 캅셀(100mg)'

    ☞☞조사 결과, 가짜 약에는 이 약의 주성분인 ‘이트라코나졸’은

 전혀 없고, 설탕과 전분의 혼합 과립만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대한약사회가 가짜 약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및 태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2005년 5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이상 남성 1000명 중 57%가

   ‘가짜 약에 대해 들어본 경험이 있고’, 61%가 ‘가짜 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

 

**  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약의 10% 이상, 개발도상국의 경우 25%가 가짜 약으로,

     연간 전체 가짜 약 시장 규모는 460억 달러(약 46조원)를 넘는다.

     이러한 가짜 약의 생산지는 대부분 아시아나 남미 지역의 무허가 공장이다.

     가짜 약 제조에는 범죄조직이 연계돼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의 경우 일부 제약회사까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약사에 재직했던 직원들에 의해서도 가짜 약이 만들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렇듯 불법으로 제조된 가짜 약이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짜 약은 정품과 다른 성분이 들어 있거나 배합된 성분의 양이 다를 수 있어  효과를 내지 못한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만약 환자가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가짜 약의 부작용은 예상을 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가짜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의심된다 할지라도,

이미 복용된 약에 대해 정품 유무를  정확하게 판명하기가 어렵다는 점에 있다.

 

 

■ 불법유통 약

좋은 약의 올바른 처방과 복용은 국민건강을 위해 중요한 지침이며,

정부 역시 이를 위해 의약품의 제조·유통에 관한 내용을 법으로 정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약국 판매가 금지된 약이나 복약 지도가 필요한 의약품 등이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음료 도매상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임의로 판매되고 있는 게 현실.

 

불법 유통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는 한 음료 도매상.

음료 도매상의 상당수가 의약품을 박스 단위로 취급하고 있고,

잡화상·슈퍼마켓·성인용품점 등의 38.9%가 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 :  진통제, 쌍화탕, 해열제, 소화제,

   자양강장제, 지사제, 항알레르기제, 발기부전 치료제 등 등

 

** 대한약사회가 2004년 11월과 2005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자체적으로 약국 이외의 의약품 불법 판매점을 단속한 결과,

 총 191개 업소가 의약품 불법유통 혐의로 적발됐다.

 특히 ,

  약국 판매가 금지된 PPA(페닐프로판올아민: 식욕 억제,교감신경 항진제로 사용되는 물질) 함유

  의약품은  물론이고 ‘유효기간이 지난 약’, 가짜 약 등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 막 오른 ‘불법 약’ 추방 캠페인

대한약사회는 6월16일 열린

‘불법 약 추방 캠페인’ 대국민 선포식에서 가짜 약의 상징인 대형 샌드백을 두드리는 펀칭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불법 약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불법 약 추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2005년 하반기 동안

가짜 약의 유해성과 약국 외에서 구입하는 약은

모두 불법 약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 불법약 추방 캠페인 후원:

♡기치 :‘좋은 약, 바른 투약, 건강한 한국!’

        ‘약은 반드시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 메시지.

 △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 한국제약협회,

 △ 한국의약품도매협회

## 구체적인 일정 - 불법 약 뿌리 뽑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 대한약사회는 5월 가짜 약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6월16일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시작을 선포하고

       불법 약의 유해성을 알리는 ‘대국민 선포식’을 했다.

 **  불법 약 신고 채널인 ‘불법 약 온라인 신고센터’(www.drug112.or.kr)를 운영하고 있다.

 **  국내 가짜 약 실태를 파악하는 ‘가짜 약 연구 보고서’를 연내로 작성하는 등

 

## 2002년 제네바 1회 행사를 시작으로 2005년 3월 제2회 세계 가짜약 근절 포럼이 파리에서 개최되어

    가짜 약 추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도 2003년 7월 위조 약품 전담반을 전격 구성했다.

 

## 국내에서도 식약청이 2005년 중점 추진 정책목표 및 이행과제 중

  의약품 분야의 가장 큰 과제로 ‘발기부전 치료제 등 부정 의약품과 불법 유통의 근절’을

  채택할 정도로 가짜 약 근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법 약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근절 활동도 활동이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철저한 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불법 약 공급이 쉽사리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음을 방증해주는 까닭이다.

 

4. 불법 약 대처는 이렇게

향정신성 의약품 불법거래 모습.

정품 약을 약국이 아닌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즉 약국이 아닌 곳에서 구입하는 약은 100% 가짜라는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대한약사회가 약국이 아닌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한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5%가 본인이 구입한 약이 ‘정품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 생각해본 적 없다’(32%),

    ‘정품이 아니다’(23%)의 순으로 응답했다.

☞☞ 약국 외에서도 얼마든지 정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적인 경로로 구입하거나 얻은 약은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지 않은 것으로,

     자신의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고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어떠한 보상치료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국외여행 때는 의약품을 관광상품으로 인식해 무분별하게 불법적으로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한약사회와 GPHF(독일약품건강기금)가 제안하는 ‘일반 소비자 및 관광객을 위한 가짜 약 대처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 소비자 및 관광객을 위한 가짜 약 대처법

 

·약은 약국에서만 구입하십시오. 특히 국외에서는 이를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시장 또는 상인에게서는 절대 약을 구입하지 마십시오.
·국외로 휴가나 출장을 갈 때는 출국 전에 미리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십시오.
·유행병이 돌고 있는 나라에 갈 때 개인 용도의 약을 지참할 경우엔 투어 가이드 또는 해당국

  담당자에게 어떤 약을 어느 만큼 가져가야 하는지 미리 확인하십시오.
·결함 또는 손상이 있어 보이거나 더러운 포장의 약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정확한 용법이나 유효기간, 일련번호, 제조업체 이름 등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약은 복용하지 마십시오.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복용하지 마십시오.

 

5. 불법 약 온라인 신고하세요 (http://www.drug112.or.kr)

▶ 불법 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조성하자!

‘불법 약 온라인 신고센터’의 초기 화면.

##  대한약사회 ‘불법 약 추방 캠페인’의 하나로

최근 문을 연 ‘불법 약 온라인 신고센터(http://www.drug112.or.kr)’. 2005년 6월3일 대한약사회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 식약청과의 상호업무협약(MOU) 이후 진행한 첫 공식 프로젝트.

 

## 신고센터 이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http://www.drug112. or.kr에 접속-->

  ‘불법 약 온라인 신고센터 바로가기’를 누르고

   ‘신고하기’ 메뉴에 따라 신고하면 된다.

 간단한 실명조회 후 신고내용을 기입하게 되는데,

     기술항목: 상품명, 판매처 상호명 및 주소(구/동),

     인터넷 사이트, 스팸메일, 가짜 약을 광고한 신문/잡지명

물론 신고자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보장된다는 것이 대한약사회 측 설명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이번 신고센터가 신고 접수 단계부터 상황 종결 절차가  체계적으로 매뉴얼화했다는 것.

 

## 불법 유통약 신고--> 대한약사회의 ‘불법 약 추방 운동본부’에서 1차적으로 신고 내용에 대한 진위 여부

  --> 사안별로 식약청과 검경 등 해당기관에 고발 조치나 수사 요청을 해나갈 예정이다.

  신고접수, 수사 공조, 수사 결과에 대해 제보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주는 (3-Post System)’을 도입,

 

  대한약사회 이영민 불법 약 추방 운동본부장은 온라인 신고센터와 관련,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불법 약을 추방하고 가짜 약의 유해성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고자

  범국민 대상의 신고센터를 열게 됐다”...

 “불법 약에 대한 신고뿐 아니라 국내외 불법 약 추방운동 현황 및 정품 의약품 구별법

  양질의 정보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 결론 : 사람의 건강은 물론 생명과도 관련 있는 약에 대한 ‘안전불감증’은 우리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이다.

 

6. 비아그라, 가짜와의 눈물겨운 사투

 

최근 국내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약은 단연 비아그라다.

가짜 비아그라는 불법 제조해서 유통시키는 업자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불법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 비아그라 판매사인 한국화이자제약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짜 비아그라 복용자 중 80%가량은 본인이 복용한 비아그라가 정품인지 확신하지 못하거나,

  심하게는 가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복용했다고 응답했다.

☞☞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정품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하면서도

      한편으로 기회만 있으면 구입하고 복용하고 있는 것.

☞☞ 비아그라는 의사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진단받고 적절한 용량과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문의약품인데, 처방전도 없이 약국 아닌 곳에서 샀다면 100% 가짜라고 보면 된다.

 

밀수로 적발되는 보따리상의 70~80%가 가짜 비아그라 밀수범이다.

단속 및 처벌이 약하다 보니 동일인이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재범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미국 화이자제약은 가짜 약 추방을 위해

   대부분이 전직 연방수사(FBI) 요원 출신인 45여명의 글로벌 보안담당팀을 구성,

   전 세계에서 유기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도 식약청·관세청 등 관련 당국과

   약사회 등 보건의료 전문인을 대상으로 협조 요청 및 노력을 부탁하고 있으며,

   비아그라·노바스크 등의 정품 구별법 홍보 및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국민 홍보 활동으로 가짜 약의 위험성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병원 가서 처방전 받는 게 귀찮아서, 또는 창피하다는 이유로

      아는 사람이나 시장 같은 곳에서 가짜 비아그라를 구입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과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한다.

비아그라 정품 구별법

·포장 박스 및 알루미늄 포장의 ‘화이자’ 로고

  색상이 변합니다.
·최소 포장단위는 2정 알루미늄 포장입니다.
·박스 포장단위는 8정입니다 (2정 알루미늄 포장×4개).
·국내에서 유통되는 낱알 또는 병 포장은 정품이 아닙니다.

  

[부록|내 손안의 약 가이드]

집에 있는 묵힌 약, 이렇게 처리하자
정리=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 도움 글·말=대한약사회(www.kpanet.or.kr) / 사진 제공=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대한약사회, 약사공론
 
1. 묵힌 약 제자리 찾아줍시다

## 핵심 내용: 

** 가정에서 묵히고 있는 약을 약국으로 가져가면,

    약을 분류해서 약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

** 소비자가 약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용하자는 뜻에서 시작된 운동

**  약물 오·남용을 막는다는 의약분업의 원래 취지와 약사의

    소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묵힌 약, 이런 경우 바로 버려라

 집에 있는 약을 먹을 때는

 복용 전에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 처방받아 조제한 약의

   조제 날짜를 알 수 없는 경우. ** 약의 색깔이 변했거나

    형태가 바뀐 경우.

** 어떤 약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

** 습기가 많은 곳,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 고온(30℃ 이상)

   에서 보관한 경우.

**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유효기간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항생제 시럽이 치료가 끝나고 남은 경우.

** 변질·오염되기 쉬운 점안제(안약) 등의 약이 치료가 끝나고 남은 경우나 개봉 후 1개월이 지난 경우.

 

 묵힌 약들을 쓰레기통에

 마음대로 버리면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태워서 버린다.

##  약들을 버릴 때는 태우는 것이 기본.

  따라서 반드시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고,

  음식물쓰레기 등 소각하지 않는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3. 묵힌 약 보관은 이렇게…

##   약은 온도, 습도, 직사광선에 매우 민감하다.

      보관 온도는 20~25℃가 적당하며, 시럽제(물약)의 경우 개봉하면

      산화·오염·수분 증발 등이 일어나므로 늦어도 1~2개월 안에

      복용해야 한다.

##  약을 보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약은 개봉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하고,

일정 기간 보관할 경우 약국에 문의해

정확한 보관 방법을 익힌다.

** 약의 변질을 막기 위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 처방 조제약은 처방전과 함께 보관한다.

** 약 사용 및 복용 설명서를 함께 보관한다.

** 처방 조제약은 약 봉투에 적힌 내용(냉장 보관, 차광 등) 

    에 따라 보관한다.

** 다른 약을 같은 용기에 보관하지 않는다.

** 방습을 요하는 가루약이나 캡슐제,

   좌약(항문이나 질에 삽입하는 약) 등은

   원래 포장 그대로 제습제와 함께 보관한다.

** 차광 보관 약품은 차광이 가능한 갈색 봉투나 통에 넣어 보관한다.

** 모든 약은 가능한 한 본래 약병이나 조제 봉투에 넣어 보관한다.

** 모든 약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놓아둔다.

** 약병의 뚜껑은 어린이가 쉽게 열지 못하도록 꼭 막아둔다.

** ??물에 타서 쓰는 건조 항생제 시럽제는 냉장보관한다

    (물과 혼합된 약은 냉장보관하더라도 유효기간이 매우 짧다).

 

안약은 실온 보관한다. 단, 클로람페니콜 안약은 냉장보관한다.

좌약은 잘 녹기 때문에 고온과 습기를 피하고 냉장보관한다.

。연고제는 본래의 상자에 넣어서 보관한다. 겉포장에 유효기간이 써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애완동물, 다른 사람이 발견할 수 있는 곳에 약을 버리지 않는다.

。약품의 상품명, 성분명 및 함량, 효능 등을 인쇄한 종이와 약을 함께 보관한다.

 

결론 : 약을 보관할 때는 약사의 설명에 따르고,

      만약 약사의 설명을 잊어버린 경우에는 의약품에 첨부되어 있는 설명서의 내용에 따라야

      약의 변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4. 묵힌 약의 올바른 사용법

1_ 처방 조제약을 복용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

。약 봉투나 처방전에 적힌 조제 날짜를 확인한다.

。약 봉투에 적힌 내용을 주의 깊게 읽고, 약이 변형 또는 변색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처방 조제약의 약품명(성분명) 및 함량, 복용해야 할 의약품의 양과 횟수

   등을 확인한다. 또한 복용 중인 약과 다른 약, 또는 음식물(음료 포함)과의

   상호작용을 알아본다.

지시된 복용 기간을 지킨다(항생제 등).

。의문이 생길 때는 조제한 약국 등에 문의한다.

 

2_ 약국에서 구입한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

。유효기간을 확인한다.

。색깔, 형태, 냄새 등에 변화가 있는지 점검한다.

。정해진 복용 횟수와 복용 시간을 지킨다.

。환자의 나이, 몸무게, 질병 정도에 따라 약 복용량이

   다르므로 약사에게 정확히 묻는다.

。마음대로 가감하거나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생각해서

   복용을 중지하지 말고, 지시된 양을 지시된 기간내에 복용한다.

 

3_ 약의 제품 형태별 복용법

## 정제(알약)

 ☞ 알약은 씹거나 으깨면, 약효·맛 등이 변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대로 복용한다.

  약이 잘 분해되게 하려면 따뜻한 물을 한 컵 이상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우유, 요구르트, 주스, 차 등은 약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그냥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차나 탄산음료수에 들어 있는 탄닌 등의 성분이 약물을 흡착해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발포성 음료의 탄산가스가 위벽을 자극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산제(가루약)

☞ 가루약은 미리 입에 물을 머금은 뒤 먹으면, 목이 메거나 입 안에서 가루가 흩어지지 않는다.

    가루약을 싫어하는 어린이에게는 물에 녹이거나 꿀, 잼 등에 1회분씩 넣어 먹인다.

    약을 우유에 타서 먹이는 것은 좋지 않으니 삼간다.

 

## 건조 시럽제(물을 타서 시럽으로 만들어서 복용하는 약)

☞ 정확한 양의 물을 부어 충분히 섞은 뒤 복용한다.

    물과 섞은 뒤에는 냉장고와 같이 저온, 저습도의 장소에 보관하면서 복용한다.

 

## 현탁액(가루가 완전히 녹지 않아 투명하지 않은 물약)

☞ 복용 전에 충분히 흔들어 섞은 뒤 복용한다.

   생약제로 만든 시럽도 충분히 흔들어 먹어야 한다.

 

## 캡슐제

☞  알약에 비해 습기에 변화되기 쉽고, 캡슐 성분인 젤라틴이 식도점막에 붙어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한 양(물 1컵 이상)의 물과 함께 복용한다.

  그리고 약을 복용한 뒤에는 곧바로 눕지 않는다.

  캡슐을 열거나 씹어 먹으면 쓴맛이나 나쁜 향으로 인해 복용하기 힘드므로 통째로 삼키는 게 좋다.

 

## 액제(물약)

계량컵이나 계량스푼을 이용해 1회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복용한다

   물약의 경우 바르는 약으로 쓰이는 외용약도 있으므로, 항시 사용법을

   확인해 외용약을 복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 설하정(혀 밑에 넣고 녹여서 먹는 약)

혀 밑에 넣어 녹여서 먹어야 하므로 물과 함께 삼키면 효과가 없다.

   혀 밑의 점막을 통해 약물이 혈액 중으로 바로 흡수되므로 약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위장관에서 분해될 때 효과가 없는 약물의 경우 이 방법으로 복용한다.

   반드시 녹을 때까지 빨아 먹어야 하며,

   복용한 뒤 곧바로 음식을 먹거나 양치질을 하면 약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 피부연고(크림·겔)

☞ 연고를 사용할 때는 손과 환부를 각각 물로 잘 씻은 뒤

   용기의 끝 부분이 직접 환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횟수를 지켜 바른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자극감이 심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담한다.

   특히 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의 경우 광범위한 부위에 사용하거나 장기 투여하면 전신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장기간 사용하다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사용을 중지할 때는 사용량이나 사용 횟수를 서서히 줄이는 등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

   만약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갑자기 사용을 중단하지 말고,

   담당 의사나 약사에게 사용방법을 물어보는 게 좋다.

 

## 파스(패치)제제

☞  몸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약은 근육통, 타박상 등에만 이용됐으나,

    최근에는 피부에 약물을 흡수시켜 혈액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게 하는 제품이나

    협심증 치료제(니트로글리세린)·여성호르몬 제제 등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 털이 없고 깨끗하며 건조한 상태의 피부에 붙이고,

   국소 과민반응이나 전신적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한 뒤 의·약사와 상의한다.

   연속해서 붙여야 하는 경우에는 피부 자극을 피하기 위해 부착 위치를 바꾸어가며 사용한다.

 

## 점안제(안약)

☞ 연고형 점안제의 경우 약물 투여 후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 안연고와 점안액을 동시에 투여해야 한다면

    점안액을 먼저 투여하고 5분쯤 후에 안연고를 사용하는 게 좋다.

** 눈에 차가운 약이 들어가면 강한 자극이 생기거나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사용 전 2~3분간 약병을 손으로 쥐어 약의 온도가 체온과 비슷하게 되도록 한다.

   눈을 깜빡거려 안약이 눈 안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약병 끝 부분이 눈꺼풀이나 눈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 점이제(귀약)

☞ 점이제를 사용할 때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은 뒤 귀 주위를 면봉으로 깨끗이 닦는다.

   그리고 머리를 옆으로 하거나 누운 자세를 취해 귀가 위로 향하게 하고,

   약 액이 귓속으로 흘러들어 가게 한 뒤 흘러나오지 않도록 5분 정도 같은 자세를 유지한다.

   약제를 충분히 흔들어서 사용하고,

   귀에 차가운 약이 갑자기 들어가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사용 전 2~3분간 약병을 손으로 쥐어

   약의 온도가 체온과 비슷하게 되도록 한 뒤 이용한다.

 

## 비공 분무제(콧속에 뿌리는 약)

아래위로 잘 흔들어 사용하고,

    사용 후 흡입제 용기 끝을 잘 닦은 뒤 뚜껑을 덮어 보관한다.

    약을 뿌린 뒤 약 15분 동안은 코를 풀지 않는다.

 

## 좌약(삽입제)

☞ 삽입 부위에 따라 항문에 끼워넣는 항문 좌약(치질약, 소아용 해열제)과

   여성의 질에 끼워넣는 질 좌약(질염 치료약, 피임약)이 있다.

** 냉장고에 보관하며, 취침 전 또는 배변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어린이용 해열제 좌약은 보통 38.4℃ 이상의 고열이 있을 때 사용한다.

    한 번 넣고 나서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연속해 넣는 경우가 있으나

    적어도 4~6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는 게 옳다.

 

4_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렸을 때

☞ 약 복용을 잊었을 때는 우선 생각난 즉시 잊은 약을 복용하고,

    그날 복용해야 할 남은 약은 균등한 간격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만일 다음 복용해야 할 시간에 생각났다면, 잊은 투약은 생략하고

   남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한다.

   이때 한꺼번에 2회분을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 된다.

   단, 피임약은 2회분을 동시에 복용해도 무방하다.

 

   같은 약물의 연속 복용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각각의 약 포장지에 아침, 점심, 저녁을

   써놓거나 약 포장지에 다른 색 표시를 해놓는 것도 좋다.

 

5_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들의 약 복용

☞ 약의 용량은 나이와 관계가 깊다.

    △ 보통 성인(15세 이상)의 약 용량을 1로 한다.

    △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3분의 2 정도다.

    △ 신생아는 어른의 10분의 1,

    △ 1세는 4분의 1,

    △ 1~2세는 3분의 1

**  우리 체내에서 혈액이 온몸을 한 번 순환하는 데 성인의 경우는 약 1분이 걸린다.

** 신생아나 어린이는 혈액순환 속도가 성인보다 빠르고,

   간장 기능이 완전하지 못해 약 용량을 줄여야 한다.

   만일 정해진 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 고령자의 경우는 여러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 약의 투여는 3분의 2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간의 대사기능이나 신장의 배설기능이 일반 성인에 비해 떨어진다.

 

** 임산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원칙적으로 그 기간 동안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여드름 치료약·비타민 A 등과 같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는 약은 피한다.

    특히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임신 4~7주 시기에는 향정신성약, 각종 호르몬제,

    비타민 A와 D 등의 복용은 엄격히 피해야 한다.

    임신 8~15주에도 태아의 성기, 구개(입천장)의 발달은 미숙한 상태이므로 조심한다.

    임신 2기(4~6개월) 이후에 변비약(특히 대장성 하제, 준하제)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후기(6개월 이후)에도 아스피린 등은 태아의 순환기에 좋지 않기에 먹지 않는게 좋다.

 

5. 묵힌 약 알려면 약 검색 시스템을 이용하세요

대한약학정보화재단의 홈페이지.

☞  의약품 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재단법인 대한약학정보화재단을 설립, 의약품 정보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약국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의약품 정보를

  제공, 국민에게 정확한 의약품 정보 제공과 의약품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

** 묵힌 약에 관련된 정보화 사업으로는

    2004년도에 시행된 ‘낱알식별제도’가 있다.

 ☞ 낱알식별제도는 포장이 뜯긴 약이 어떤 약인지

   식별할 수 있게 의약품의 낱알에 약 종류에 대한

   고유표시를 하는 제도.

☞ 낱알식별등록기관으로 대한약학정보화재단이 지정되어 등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의약품 식별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홈페이지(www.kdrug.org)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한약사회 홈페이지(www.kpanet.or.kr)의 ‘의약품 정보’ 코너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약의 상품명이나 성분명만 알면 그 약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6. 약국도 ‘묵힌 약’ 때문에 골치?

 

묵힌 약이 급증하는 것은 의약분업 시행 이후 잦은 처방의약품 변경에 의한 것으로, 묵힌 약은 전국적으로 3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약국 관리비를 증가시켜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의약분업 시행 후 약국마다 재고 약 때문에 금전적인 낭비가 심한 상황이다.

 약국에는 약이 남아도는데, 막상 약을 지으러 가면 약이 없어 조제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따라서 조제를 해주지 못하는 약사나 약이 없어서 당장 약을 복용할 수 없는 환자 모두 답답한 상황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의사들이 약품 처방을 하면서 ‘성분명 처방’을 하지 않고 ‘상품명 처방’을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의사가 특정 제약회사의 약을 지정해서 처방하기 때문에 그 제약회사 약이 없으면

  약국에서는 조제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 ‘타이레놀’이라는 약을 예로 들어보자.

    타이레놀은 상품명이고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분명이다.

   현재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지만 상품명이 다른 약들은 굉장히 많다.

   같은 성분의 약을 만드는 제약회사( 상품명: 간판 )많다는 이야기.

   만일 병·의원에서 전에 처방하던 약과 동일 성분의 다른 제약회사 제품으로 처방을 변경하면

   전에 처방한 남은 약은 고스란히 약국에 묵힌 약으로 남게 되는 것.

 

▶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동일한 성분명을 가진 다른 제약회사의 약으로의 대체 조제를 허용하고,

   지역 의사회에 그 지역 의사들이 주로 쓰는 ‘처방전 리스트’를 작성해 약사들에게 전달하도록 했지만,

   환자나 의사의 무관심으로 유명무실화된 상태다.

▶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제 소임을 다 해야 한다.

    즉 약값의 거품 유무를 철저히 조사·관리하고,

    대체 조제에 대한 안전성을 보증하며,

    의사와 국민들에게 홍보해 대체 조제약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 일부 약값의 인하로 보험재정이 나아지고,

    의사와 약사·국민 간에 신뢰가 형성되면서 약국에는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재고 약이 줄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시민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더욱 적은 비용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다.

    하루빨리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되어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도움말: 엄태훈/ 대한약사회 정책실장, 황해평/ 건강 사회를 위한 약사회 정책위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