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뇨,심혈관&검진 & 암

[스크랩] Re:간이식 건강강좌(서울대 병원 장기이식센터)

왕초롱이 2011. 5. 24. 19:00

간이식 건강강좌

          < 목차 >

1. 간암 및 간질환에서의 간이식
2. 간이식 후 당뇨병 관리
3. 간이식 관련 사회경제적 지지
4. 간이식 준비과정
5. 간이식 후 일반관리

6. 간이식 후 투약관리

 

 1. 간암 및 간질환에서의 간이식
                                          서 경 석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교실


1. 여는말
1963년 미국의 Starzle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간이식이 시작된 이래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수술 후 사망률이 높아 실험적인 치료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수술기법과 면역 억제제의 발달, 수술 전후 환자 관리법의 향상으로 현재 간이식은급성 전격성 간부전이나 말기 간질환, 대사성 간질환의 확립된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각종 간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간이식을 결정하여야 하는 시기는 진행성, 불가역성, 치사성인 간질환과 병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이식을 시행하지 않으면 남은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인 간질환들이다. 간질환의 합병증으로는 흉수 혹은 복수, 복막염, 간성 혼수, 정맥류 출혈, 간폐증후군, 간-신증후군 등 다양하다.
간이식의 적응증이 되는 구체적인 간질환을 살펴보면, 성인에서는 바이러스성, 담즙성,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가장 많으며, 국내에서는 B형 간염에 의한 간질환이 가장 많다 (표1). 소아에서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이 가장 많다.


2. 간이식의 금기증
최근에는 간이식 성적이 향상되어 과거에는 금기로 여겨지던 HIV 감염자, 간문맥 혈전증, 고령의 환자 등에서도 질환에서도 간이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담관암이나 전이성 간암의 치료로서의 간이식은 아직 결론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이며, 지속적인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남용 상태에 있는 환자, 심한
심폐질환이나 중등도 이상의 폐동맥 고혈압이 있는 환자, 복막염이나 폐렴 등 간 이외의 장기에 활동성 감염이 있는 환자, 간 이외의 장기에 악성 종양이 있는 환자,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 등은 간이식의 절대적인 금기증이다.


3. 간암환자에서의 간이식
만성 간질환의 합병증의 하나인 간 세포암의 치료로서의 간이식은 조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 간세포암 환자에서의 간이식은 1990년 중반까지만 해도 이식 후 재발이 많고, 일단 재발하는 경우에는 암의 진행 속도가 빨라서 좋은간이식 대상자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간경변증이나 간경변증의 합병증이 동반된 조기 간세포암 환자에서는 간절제술이나 간동맥색전술, 고주파술 등과 같은 고전적인 치료법에 비하여 5년 이상 생존율이 좋다는 보고가 있어, 최근에는 가장 좋은 간이식 대상자로 개념이 전환되었다. 간이식이 가능한 조기 간세포암 환자는 크기가 간외 타장기에 간세포암의 전이가 없고, 영상 검사상 간내외 혈관침습이 없고, 간세포암의 크기가 5 cm 이내이거나, 3 cm 이내의 간세포암이 3개 이하인
경우이다. 이보다 진행된 경우에도 이식 대기 기간 중에 간동맥색전술이나 고주파술 등의 보조적인 치료를 통해 병기를 낮출 수 있다면 역시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뇌사자 간이식의 기회가 적고, 특히 간세포암 환자에서의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생체 간이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4. 맺음말
간이식은 한 개인의 노력이나 헌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팀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의료팀과 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타 병원과의 연계 및 환자와 보호자의 도움이 꼭 필요할 뿐 아니라, 인류애에 기초한 공여자가 필수 불가결한 과목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해와 협조 속에서 서울대학교 병원 간이식팀은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여 2007년 현재 500예의 간이식을 시행하였고, 이 중 생체 부분 간
이식은 400예를 넘어 섰다. 간이식 성적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으며, 성인 간의 생체 간이식은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초석 위에 장기적인 수혜자의 삶의 질 관리와 공여자의 관리에 노력하여야 할 시점이다.

 

간이식의 적응증
급만성 간염 (A, B, C, D, E 형), 알코올성 간경화, 독성 간염
선천성 담도 폐쇄, 일차성 담관성 간경화, 일차성 경화성 담관염
자가면역 질환, 대사장애(윌슨씨 병, 당원병,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 혈색소 침착증 등)
혈관장애 (버드-키아리 증후군), 악성 간 종양 (간세포암, 전이싱 신경내분비종양)



 2.간이식 후 당뇨병 관리
                                        안화영, 조영민 /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내분비대사분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최후의 선택으로 간이식을 받지만 이후에 면역억제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인해 새로운 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합병증 발생의 예방을 위해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또한 일부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거나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전에 당뇨병이 없었는데 이식 후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간이식 후 당뇨병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요?
간이식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당뇨병 및 내당능 장애(당뇨전단계)는 제대로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이식 장기의 손상 및 부전이 일어날 수 있으며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간이식 후 당뇨병은 일반적인 당뇨병과 같이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이러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혈당 조절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어떤 경우에 이식 후 당뇨병이 잘 생기나요?
지금까지 알려진 간이식 후 당뇨병의 위험 인자로는 나이 (45세 이상), 인종,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의 병력, 비만, C형 간염, 간이식 수술 후 투약하는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FK506 [타크로리무스 또는 프로그랍], 싸이클로스포린) 등이 있습니다.


3. 이식 후 당뇨병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간이식 후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3가지 중 1가지 이상 만족할 경우)
1. 8시간 이상금식 후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2. 당뇨병의 증상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의 증상 : 다음, 다뇨, 급격한 체중 감소
3. 경구 당부하 검사 시행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4. 왜 면역억제제에 의해 당뇨병이 생기나요?
간이식 후 투약하는 면역 억제제에 의한 당뇨병의 발병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을 증가시키고, 말초에서 인슐린 작용을 억제하며, 복부 비만을 유발하고,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감소를 유발하여 당뇨병을 일으키게 되고, FK506 및 싸이클로스포린은 췌장 베타 세포의 인슐린 유전자 전사를 억제하여 인슐린 합성 및 분비를 감소 시켜 당뇨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5. 당뇨병과 관련하여 수술 전에 특별히 체크할 사항이 있나요?
이식 후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당뇨병 가족력, 이식 전 내당능 장애 병력, 임신성당뇨병력, 비만에 대해 조사하게 되며 공복 혈당 측정 및 경구 당부하 검사 시행하고 대사 증후군 항목인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여부, 복부 둘레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6. 수술 후에 당뇨병이 생기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수술 후 정기적인 공복 혈당 측정 (당뇨 유무에 상관없이 수술 후 첫 4주간은 1주일에 한번씩, 이후에는 3, 6, 12개월째 측정, 이후에는 1년에 한번씩) 을 하며, 공복 혈당이 110-125mg/dL 사이일 경우 경구 당부하 검사 시행하여 당뇨병의 발생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고위험군의 환자는 당뇨병 예방을 위해 체중조절 및 식이, 운동에 대한 상담 시행하게 됩니다.


7. 당뇨병 자체 말고도 심혈관 합병증도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결국 당뇨병과 관련된 여러 이상이 심혈관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평가하기 위해 혈중 지질 농도 측정(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혈압 측정, 복부 둘레 측정 또는 비만도를 측정하여 위험도를 평가합니다.

 

8. 간이식 후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어떻게 치료를 받게 되나요?
간이식 후 면역억제제의 투약은 이식 간의 급성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므로 투약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당뇨병 상태에 따라 투여하는 면역억제제의 종류 및 용량을 조절해 볼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은 증상이 있고 고혈당이 심한 경우에는 인슐린으로 시작하여 혈당 조절을 하게 되나,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에는 식이 요법 및 운동요법을 시행해보고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 경구 혈당 강하제 및 인슐린을 투약 하게 되며 공복 혈당 및 당화 혈색소를 측정하여 혈당 조절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현재 투약하는 용량이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의 목표는 공복혈당 90-130mg/dL, 당화 혈색소 7%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9. 식이 요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뇨병의 식이요법에서 중요한 점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곡류군(밥, 빵, 국수, 떡, 옥수수...), 어육륙군(고기, 생선, 두부, 계란, 콩...), 채소군(배추, 시금치, 오이, 버섯, 당근, 미역..), 지방군(식용유, 참기름, 마요네즈, 잣, 땅콩...), 우유군(우유, 두유, 분유...), 과일군 (사과, 귤, 수박, 토마토...)으로 분류하여 이 여섯 가지의 음식을 당뇨병환자가 칼로리를 맞추되 골고루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10. 운동 요법의 중요성은 무엇인가요?
운동요법은 혈당조절을 양호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은 혈액 속에 과다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포도당을 끌어들여 연료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효과는 혈당조절이 잘 안되던 환자에게서 혈당을 정상화하거나, 또는 혈당조절을 잘 하고 있는 환자에서 사용하는 인슐린이나 약의 사용량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또 운동을 하면 여러분의 심장기능을 더 튼튼하게 하여 주고 작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줍니다. 운동의 종류는 큰 상관은 없지만 가능하면 몸의 큰근육들을 사용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좋습니다. 즉 조깅, 수영, 테니스,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이 권할만한 운동이며, 걷기도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11. 먹는 당뇨병 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특별히 주의할 사항이 있나요?
경구혈당 강하제는 먹는 당뇨병약을 말합니다. 경구혈당강하제도 종류가 다양하여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에는 설폰요소제, 메글리티나이드 제제, 비구아니드, 치아졸리딘 제제 그리고 아카보스 제제가 있습니다.
1> 설폰 요소제는 현재 제2형 당뇨병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약제입니다. 설폰 요소제의 작용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짜내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설폰 요소제는 인슐린이 아니며 단지 베타세포에서 만들어 놓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또한 분비된 인슐린의 작용을 더 향상시키는 작용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설폰 요소제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저혈당이 있으며 심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약제 복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약제로 아마릴, 글리멜, 디아미크롱, 다오닐 등이 있습니다.
2> 메글리티나이드는 비설폰계 인슐린 분비 촉진제로 설폰요소제와 마찬가지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합니다. 설폰 요소제에 비해 흡수가 빠르고 체내에서 분해도 빠르게 되어 식사 후 조기 인슐린 분비는 설폰 요소제 보다 많은 반면 식후 3시간 이후에는 인슐린 분비가 감소되어 저혈당의 위험성이 적습니다. 대표적인 약제로 노보넘 (레파글리나이드), 파스틱(나테글리나이드)이 있습니다.
3> 비구아니드는 췌장에는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슐린의 작용의 효능을 증가시켜 주고 간에서 당을 만들어 내는 양을 감소시켜 혈당조절을 하게됩니다. 비구아니드는 체중 증가가 적으며, 지질대사 개선 효과가 있어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서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설폰 요소제 치료에 실패했을 때
설폰 요소제와 병합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3. 간이식 환자의 사회ᆞ경제적 지지
                                          김 학 령 / 의료사회사업실, 사회복지사

 

간이식 수술은 간경화, 간암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생명을 지속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치료방법이 되고 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수술이어서 간이식 수술을 앞둔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성공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마쳤다 하더라도 이후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로부터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와 민간 기관에서 간이식 환자의 경제적 비용 분담과 사회적 지지를 위한 여러 가지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와 가족들이 이러한 사회적 지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사회사업실에서는 장기이식센터와 협력하여 간이식 환자 및 기증자를 위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2000년 2월 9일에 시행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생체 간이식의 경우 수술 전에 장기기증자와 수혜자를 상담하고 있다. 이는 법적으로 장기매매와 인간의 존엄성 상실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며, 상담을 통해 기증자와 수혜자가 수술에 대한 준비와 수술 후 적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사전에 예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환자와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자원에 대한 상담을 통하여 환자와 가족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환자는 간이식 수술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며, 환자 가족과 사회의 지지는 환자가 새로운 삶을 영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환자와 가족이 정부와 관련 기관 등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지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1. 국민건강보험
▲ 대상환자 : HBeAg(+)/HBV-DNA(+) 또는 HBeAg(-)/HBV-DNA(+)인 만성활동성 B형간염환자(간암, 간경변을 동반한 경우에도 동일)로서 SGOT 또는 SGPT가 80단위 이상인 환자
▲ 다른 Antiviral agent인 인터페론과 병용투여시에는 인터페론만 인정하고 제픽스는 인정하지 아니함.
▲ 혈중 ALT 수치 증가 등 환자 상태에 따라 Hepatotonics(레가론, 우루사 등) 병용투여는 인정 가능하되,
- 제픽스 요양급여(본인 일부부담)시는 Hepatotonics 약값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하고,
- 제픽스 약값 전액을 환자가 본인 부담하는 경우는 Hepatotonics를 요양급여(본인 일부부담)토록 함.
▲ 허가사항을 초과하여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투여시 인정
- B형 간질환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로, 간이식 후 최대 1년간 적용됨.

 

1) 2006년 1월 1일부터 ‘간이식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요양급여를 적용받아 수술비 및 입원치료비에 대한 본인부담금의 비중이 낮아졌다.
2)‘제픽스’의 보험적용
※ 위 기준은 2005년 12월 15일부터 적용됨.
※ 위와 같은 기준으로 요양급여를 인정하며, 허가사항 범위이지만 동 인정기준 이외에 투여한 경우에는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함. 다만, 시럽제의 경우는 시럽제의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함.
3)암환자의 본인부담금 절감
① 대상환자 : 암진단을 받은 환자
② 적용기간 : 등록일로부터 5년
③ 적용시점 : 2005년 9월 1일부터
④ 보장내용 : 본인부담금 절감(20%→10%)
※3개월 내에 병원에서 “건강보험중증진료등록신청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건강보험 공단지사에 방문하여 “암환자등록”을 하여야 지속적인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음.
4)의료급여 2종의 혜택
의료급여 2종 환자의 경우 병원 수납시 장애인카드를 제출하면 의료급여 1종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급여 1종은 비급여와 특진료 항목만 지불하기 때문에진료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2. 국민연금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지급하는 장애연금은 국민연금 가입 중 발생한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하여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장애를 입은 경우에 그 완치 후에도 장애가 존속하는 동안 그 장애의 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급여이다. 장애등급의 결정은 완치시점에서 판단하는데 초진일로부터 2년 경과 후에도 완치되지 아니한 경우, 2년이 경과한 날을 기준으로 장애정도를 결정하며, 초진일로부터 2년이 경과된 날의 장애정도가 장애등급에 해당되지 아니한 자가 그 후에 해당 장애가 악화되어 장애등급이 인정되면 지급청구일을 기준으로 장애정도를 결정한다....중략 

※ 자세한 것은 간이식 건강강좌.pdf를 열어 보세요.

 


4.간이식 준비과정
                              변 년 임 /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간이식은 이식을 결정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지만, 막상 이식을 결정하였다 하더라도, 등록은 어떻게 해야 되고,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전화 문의나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이 당황하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간이식을 준비하는데 있어 고려할 사항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간이식 등록에서 부터 이식 수술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 등록 유형에 따른 간이식 분류 및 등록 방법
1. 뇌사자로 부터의 간이식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뇌사자 간이식 대기자로 등록하는 것을 말하며, 대기 중 선정되면 뇌사자의 간을 부분 또는 전체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식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을 통해 뇌사자 간이식 대기자로 등록이 가능하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여러 기관에 동시 등록할 수 없습니다.
뇌사자 간이식은 대기자에 비해 뇌사 장기기증자가 충분치 않아 많은 분들이 상당기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간이식을 기다리시는 분 중 빠른 시일안에 이식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급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응급도에 따라 간이식 순서가 정해지고 있습니다.
응급도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정해진 기준에 맞춰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응급도를 간단히 설명하면 7일 이내에 이식 받지 않으면 생명연장의 희망이 없는 상태인 응급도 1, 만성간질환 상태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도 2와 응급도3, 일시적인 비 활동성 상태의 질환을 가진 상태인 응급도 7로 분류됩니다. 응급도순서와 아래의 항목점수가 가산이 되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환자가 이식대상자로 선정됩니다. 이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내의 전산프로그램에 의해 공정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응급도 1은 1회 연장등록만 가능하여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총13일입니다.

    항목
가. 장기 등 이식대기자의 대기시간
나. 본인이 과거에 장기를 기증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및 배우자, 직계존ㆍ비속, 형제자매 또는 4촌이내 의 친족 중 뇌사자

     장기기증을 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다. 장기등 기증자와 혈액형이 동일한지 여부
라. 장기등 기증자와 장기 등 이식대기자의 지리적 근접도
※ “나” 항목은 중복 적용되지 않음

간장은 기증자의 체중의 -20% ~ +40% 이내의 이식대기자 중에 선정

뇌사자 간이식 중 한 분의 뇌사자분이 성인 환자와 소아환자에게 분할 간이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소아환자는 분할 간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경우에만 선정되게 됩니다. 분할 간이식 대기자의 조건은 환아 연령이 15세 이하면서 30kg 이하이고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등록할 당시 부모가 기증자가 될 수 없는 조건인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2. 생체부분 간이식
생체부분 간이식이란 살아있는 기증자(이식 수혜자의 가족이나 친척, 혹은 순수기증자) 간의 일부를 떼어서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간은 인체 장기 중 가장 재생력이 뛰어난 장기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70%까지 떼어내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실제로 기증자의 간은 기증 수술 후 1년 이내에 수술 전 크기 정도로 재생되며, 간 기증 수술 후 1개월에서 3개월 이후에는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간 기증자는 만 16세 이상 55세 이하로 수혜자에게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혈액형을 가졌으며,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한 분이어야 합니다(만 16세 이상 미성년자는 부모 동의하에 사촌 이내의 경우에만 기증 가능합니다).
간 기증자는 정밀 검사 및 상담, 심의를 거쳐 이식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고 최종적으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승인 절차는 타인 기증만이 아니라 가족기증에서도 거치게 되어 있으며 장기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일환으로 장기 매매는 엄연한 불법이며 형사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생체 이식 승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장기이식센터와 의료사회 사업실에서 기증자 상담
2) 기증자 이식 승인 요청 서류 작성, 호적등본 혹은 주민등록등본, 기타 서류로 수혜자와의 관계 입증서류 준비, 주민등록증 확인, 보호자 기증 동의 확인, 기타 추가 서류 확인.
3) 타인기증의 경우 윤리위원회 회부
4) 국립장기이식센터에 서류 제출
5) 이식 승인 여부 결정

II. 이식 전 검사과정
간이식 수혜자는 현재 이식이 가능한 상태인지, 기증자는 기증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한 상태인지, 기증이 적합한지 유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보통 수혜자는 입원 후 일주일 내외로 검사가 이뤄지고, 기증자는 외래에서 1차 검사 확인 후 입원하여 2~3일 정도 입원하여 2차 검사를 하게 됩니다.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혜자 검사
Cross matching(조직 적합성교차 검사)
★환자와 기증자가 함께 채혈해야 함. 환자와 기증자간의 거부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음성이 나와야함)
채혈, 소변검사
간기능, 당뇨, 빈혈, 간염, 성병, 에이즈, 각종 바이러스 등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X-ray
결핵, 폐렴 등 폐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다.
심전도
부정맥 등 심장기능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다.
Brain CT(뇌)
수술 전에 뇌 실질이나 뇌혈관의 문제와 간성 혼수의 원인을 감별할 수 있다.
24시간 소변검사

24시간 소변을 모아 신기능 정도를 알 수 있다.
심장 초음파

심장 판막, 심방위치, 크기, 운동 능력 등을 평가하고 폐동맥 고혈압을 알 수 있다.
위 내시경.※장내시경(40세이상)
정맥류와 위나 대장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간 초음파

간의 혈류 상태와 종양의 유무나 이상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복부 CT

간뿐만 아니라 주변의 췌장, 신장 등의 장기의 종양이나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간 MRI

간염환자에서 간 종양을 조기 확인할 수 있다.
P E T

간암의 상태 및 전이 유무 확인
치과
치주염 등의 구강내의 염증이나 이상유무를 확인 후 치료한다.
이비인후과
중이염, 축농증 등 상기도내의 염증이나 이상유무를 확인 후 치료한다.
산부인과
35세 이상의 결혼한 여자인 경우 자궁암검사.
유방 촬영술
유방의 종양 등 이상을 알 수 있다.

 

2. 기증자 검사
1차 외래에서 채혈, 소변검사, 간기능, 당뇨, 빈혈, 간염, 성병, 에이즈 등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X-ray
결핵, 폐렴 등 폐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다.
심전도
부정맥 등 심장기능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다.
장기이식센터 상담 및 서류작성, 사회사업실 상담

2차 외래에서 1차 검사 결과확인 후 2차 검사예약 함(2~3일입원)
Cross matching(조직 적합성 교차 검사)
채혈, 대변검사
채혈-각종 바이러스 검사. 대변-장내 균, 기생충, 잠혈등을 알 수 있다.
위 내시경.※장내시경(40세 이상)
위암, 십이지장궤양이나 대장암 등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간 초음파

간의 혈류 상태와 종양의 유무나 이상 등을 파악할 수 있다.
C T
간의 좌, 우엽의 크기를 정확히 계산하여 기증 가능성과 간의 형태, 수술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간 담도 MRI

담도의 폐쇄나 기형 등의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산부인과
35세 이상의 결혼한 여자인 경우
자궁암검사.
유방 촬영술
유방의 종양 등 이상을 알 수 있다.

3차 외래에서 적합성 판정
※ 지방간이 있을 시엔 입원해서 간 조직 검사를 시행해야한다.

 

기증자 검사는 비 보험으로 실시되고 기증 수술 후 보험수가로 변경되어 일정정도 소급됩니다.
◆ 입원해서 검사한 비용 : 간기증 수술 입원시에 보험소급(환급)되어, 수술입원비에서 감면되어 나옵니다.
◆ 외래에서 검사한 비용 : 수술 후 외래 진료시에 검사비 영수증을 가지고 보험과에서 소급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마치고 퇴원 후 1주일 후에 외래에서 검사결과를 확인하게 되며 이식 가능 여부 확인 및 이식 날짜를 정하게 됩니다.

 

III. 간이식 후 과정
1. 입원 관리
환자는 수술 후 약 3~4주간 입원하게 됩니다. 수술 직후 약 1주간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게 되고, 상태가 호전되면 장기이식병동(1~2인실)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매일 각종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퇴원 전 복약상담 및 이식 후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2. 외래 관리
퇴원 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 진료를 받아야 하고, 간이식에서 야기되는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면역억제제를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전 B형 간염이 있던 환자는 B형간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IV. 간이식 수술비용
간이식 수술비용은 원인 질환이나 수혜자의 수술 전 후 상태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간이식 수술부터 퇴원까지 평균비용은 수혜자의 수술비용은 3000만원 내외, 기증자의 수술비 입원비는 700만원~800만원이나 사용하는 병실이나 입원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 후 관리 비용은 투약료, 검사료를 포함하여 처음 1년간은 매월 50~70만원 정도, 그 후에는 차차 비용이 감소되어 매월 20~30만원정도 소요됩니다.


5. 간 이식 후 일반 관리
                                            이 남 준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교실

 

간이식 후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오면 일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가장 걱정되는 점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먹을까이다. 그리고 집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게 되면 어떻게 사회생활에 적응할까가 걱정이다.
☞ 무엇을 먹을까?
평소에 먹지 않던 보양식을 먹게 되면 오히려 탈이 나는 수가 있다. 주위에서 권하는 건강 보조 식품이나 간에 좋다는 약이나 음식은 오히려 간에 독이 되는 수가 있다. 이런 음식이나 약제들 때문에 간이식을 받는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음식은 평상시 먹는 밥과 반찬들이다. 다만 너무 짜거나 맵게 먹지 않고 지방이 너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식 후 초기에는 날 것을 먹지 말라고들 한다. 물론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먹게 되어 탈이 난다면 곤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흔히 말하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에는 전해질이나 미량 원소,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식 직후에는 이러한 것이 독이 되기도 한다(표2).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나 약제 등에 의해 칼륨(K, 혹은 포타슘)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주의를 요한다.

경증의 고칼륨혈증 (K <5. 5mEq/L) 인 경우에는 식이 제한만으로 경과 관찰이 가능하며 5.5-6.0mEq/L 일 때에는 '카리메이트'라는 칼륨제거약을 복용하여 칼륨의 장내 흡수를 막는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다. 보다 높은 경우에는 집중 관리를 요한다. 흔히 말하는 자몽은 면역억제제와 상호 작용이 있어 약물 농도를 변화시키므로 먹지 않는 게 좋다.
대개 3-6개월 이상 경과하면 면역억제제양이 줄고 건강이 회복되므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오히려 너무 과체중이 된다면 체중 부담에 의한 여러 가지 근 골격계 질환이나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칼륨 식품

저칼륨 식품

야채 양송이, 호박, 미역, 시금치, 쑥, 부추, 상추 가지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
음료 현미녹차, 코코아, 녹즙, 과일쥬스, 쌍화차 커피, 콜라, 사이다
곡류

흑미, 현미, 옥수수, 찹쌀, 녹두, 팥, 고구마, 감자

토란, 밤, 땅콩

백미
과일

바나나, 토마도, 참외, 수박, 키위, 오렌지, 귤, 배

곳감, 무화과, 건대추

사과, 포도, 단감


☞ 집안일이나 직장으로의 복귀는 언제 할 수 있을까?
별다른 문제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 대개 이식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웬만한 집안 일은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너무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일이나 창고나 다락을 정리하는 일 등은 곰팡이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하지 않아야 한다. 갑자기 이사를 가거나 집안 공사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좋지 않다. 오히려 원래 살던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회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시점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3-6개월 사이이다. 하지만 몸에 무리가 되거나 피곤하게 느껴진다면 일의 정도를 조절하여야 한다. 6개월 이내에는 과다한 육체노동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 운동은 어떻게 할까?
적절한 운동은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생활의 활력이 된다. 하루 3번 정도, 한번에 10분 전후로 하루 2-3번, 일주일에 3-5번 정도로 하는 조깅이나 산책, 고정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몸에 관이 달려있지 않다면 수영도 좋은 운동이다.

이식 전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오랫동안 만성 간질환을 앓은 경우, 이식 받고 입원하는 기간 동안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그리고 이식 후 계속되는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서 근육과 골격이 약해져 있게 된다.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된다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추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겠다.
비단 간이식 뿐 아니라 모든 이식은 누군가의 사랑과 희생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다. 따라서 내 몸과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식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식 받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건강을 지키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정기적인 병원 검진과 함께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이식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6. 간이식 후 투약 관리
                                       이 주 연 / 이식 담당 약사

 

간이식 후에는 다수의 약을 복용하게 되며, 일부 면역억제제는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갖고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 분의 효율적인 약 복용을 위해서 이식 후에 이식 담당 약사가 약 복용에 관한 교육을 시행하고, 복용 스케줄을 제공해 드리게 됩니다. 또한 퇴원 이후에도 환자분의 약력을 관리하며, 약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간이식 후 복용하는 약물에 관한 전반적 정보와 효율적인 약 복용을 위한 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간이식 후 약물요법의 목표
첫째, 이식된 간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보존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서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둘째,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면역억제제 투여 결과 발생하는 감염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셋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내과적인 합병증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간이식 후 약물요법

면역억제제
우리 몸에는 면역체계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 몸이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외부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이물질이 침입했을 때 공격하여 제거함으로써 우리 몸을 방어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이식된 장기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의‘면역체계’는 이식된 장기를 외부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여 제거하려 합니다.

이와 같이 면역체계가 이식장기를 제거하려는 공격을 거부반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 면역억제제가 투여 됩니다. 면역억제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면역 억제가 너무 지나치면 우리 몸의 방어 능력이 상실되어 감염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되게 합니다.
이식 후 약물 치료의 목표는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고 기타 다른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게 하면서 거부 반응을 예방할 만큼만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식팀은 개별 환자의 거부 반응의 위험성, 체중, 기저 질환, 합병증 또는 부작용, 복용하고 있는 약물 등을 고려하여, 면역억제제를 선택하고 용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식 후 사용되는 면역억제제는 매우 강력하고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이 불쾌하거나 두려울 수 있지만 의사의 허락없이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에는 이식팀과 상의해야 합니다. 이식팀이 약물 용량을 조절하거나 새로운 약제를 추가하여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타크로리무스: FK506 (에프케이), 프로그랍, 타크로벨
[효능] 타크로리무스는 강력한 면역억제제로서 장기이식시 거부반응 예방 또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제형은 1mg, 0.5 mg, 0.25 mg이 있습니다.
음식이 타크로리무스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최대 흡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공복 상태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에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몸에 일정한 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혈액검사] 우리 몸에 타크로리무스를 적정량으로 유지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타크로리무스의 양은 환자 마다 차이가 있고, 동일한 환자에서도 여러 상황에 의해서 필요한 타크로리무스의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크로리무스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약물 농도 검사)를 통해 용량조절을 하게 됩니다. 혈액검사는 다음 복용하기 직전, 즉 약 복용 후 10-12시간 후입니다. 그러므로 혈액검사를 할 때에는 아침에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로 병원에 와서 채혈을 한 후 약을 복용합니다.
[약물-약물 상호작용] 타크로리무스는 다른 약물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약,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따라서 의사의 지시 없이 환자 임의로 약국이나 집 근처의 병원에서 약을 복용하면 안 되며, 반드시 이식팀과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합니다.
타크로리무스는 음식에 의해서 흡수가 감소되므로 공복시에 복용해야 하며, 자몽 주스는 약의 효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부작용 및 대처법] 감염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고용량 사용할 때 두통, 손 떨림, 손이나 발의 감각이상,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것은 용량이 높은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용량을 줄여나가면 일반적으로 없어집니다.
혈당과 혈압을 상승 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신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서 용량 조절과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다른 약물 병용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기간 사용 시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 산디문 뉴오랄, 사이폴 엔

[효능]사이클로스포린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로서 장기 이식시 거부반응 예방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제형은 25mg, 100mg 캡슐과 내복액(100mg/1ml)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 일정한 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식사와 복용 시간의 관계는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 우리 몸에 사이클로스포린을 적정량으로 유지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사이클로스포린의 양은 환자 마다 차이가 있고, 동일한 환자에서도 여러 상황에 의해서 필요한 사이클로스포린의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클로스포린은 정기적인 혈액 검사(약물 농도 검사)를 통해 용량조절을 하게 됩니다. 혈액검사는 다음 복용하기 직전, 즉 약 복용 후 10-12시간 후입니다. 그러므로 혈액검사를 할 때에는 아침에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로 병원에 와서 채혈을 한 후 약을 복용합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다른 약물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약,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따라서 의사의 지시 없이 환자 임의로 약국이나 집근처의 병원에서 약을 복용하면 절대로 안되며,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처방을 받으신 후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음식 상호작용] 자몽 주스는 약의 효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이클로스포린은 자몽 주스와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부작용 및 대처법] 감염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고용량 사용할 때 두통, 손 떨림, 손이나 발의 감각이상, 불면 등이나타날 수 있으나 이것은 용량이 높은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용량을 줄여나가면 일반적으로 없어집니다.
혈당과 혈압을 상승 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신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용량 조절과 모니터링을 하게 됩니다.
장기간 사용할 때 잇몸이 약해지고 붓고, 쉽게 피가 날 수 있으므로, 가글과 양치를 통해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도록 합니다.

몸에 털이 많이 날 수도 있습니다. (다모증)

 

프레드니솔론(피디)
[효능] 피디는 ‘스테로이드’의 한 종류로 우리 몸의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과 같은 성분입니다. 그러나 몸에서 분비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을 외부에서 넣어주면 면역억제효과를 나타냅니다.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 식사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좋습니다. 하루 한 번 복용 시 아침 9시 이전에 복용하는 것이좋습니다(아침 식사 직후). 피디는 서서히 감량하여 중단해야 합니다.
감염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식욕증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합니다.
얼굴이나 손, 발이 붓기도 하고 혈압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마이코페놀레이트 (셀셉트, 마이폴틱)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십시오.
피부가 얇아지고 쉽게 멍들 수 있으며 다치면 회복이 느려집니다.
햇빛에 장기간 노출을 피하고 외출 시 썬크림을 바르거나 하여 노출 부위를 차단시키십시오.
장기 복용 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적절한 운동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통해 줄일 수 있습니다.
[효능] 이식후 거부반응의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입니다. 셀셉트는 1 캅셀이 250 mg 이며, 마이폴틱은180 mg, 360 mg의 장용성 정제입니다.
[복용법] 1일 2회 복용하며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십시오.
식사에 관계없이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타크로리무스나 사이클로스포린과 함께 복용합니다.) 제산제와는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부작용 및 대처법]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되기 쉽습니다.
오심, 구토, 복통, 소화불량,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장장애가 있으면 식후에 복용하십시오. 설사가 지속될 경우에는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백혈구 수를 감소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게 됩니다.

플루코나졸

푸루나졸 진균 감염 예방

 

박트림: (시노트림, 티에스정)
이식 후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PCP 폐렴 예방 목적으로 처방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2정씩 1주 2회 복용합니다.

B형 간염 예방제
B형 간염으로 간이식을 받은 경우에는 이식 후 B형 간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고용량의 헤파빅 주사와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증식 저해제 (제픽스, 헵세라, 바라크루드)를 복용하게 됩니다.


항바이러스제: 아시클로버 (조비락스, 바이버), 간시클로버 (주사제)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이 큰 경우에 예방 목적으로, 또는 단순 포진, 대상포진, 거대적아구성 바이러스 감염 등에 걸린 경우 치료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수크랄페이트(아루사루민 정제, 아루사르민 액)

다른 약과 1시간 이상간격을 두고 복용

 

가글제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므로 정상인보다 감염되기가 쉬운 상태입니다.
특히 구강은 외부와 통해있어 감염되기 쉬우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글을 하게 됩니다.
니스타틴 현탁액 (노란색)은 곰팡이균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해 주고, 헥사메딘 가글(연분홍색)은 세균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니스타틴 5cc를 입 안에 넣고 입 안 고루 분포되도록 사탕알을 굴리듯이 혀로 약액을 굴려줍니다. 가능한 한 오래 (적어도 1분) 머물고 있다가 삼키거나 뱉습니다.
헥사메딘 가글은 1컵 (약 15cc)씩 15초간 목과 입안을 가셔내신 후에 뱉으십시오.
가글 후 물로 헹구어 내지 마십시오.

 

항궤양제: 위 보호제
이식 후 스트레스성 궤양 또는 면역억제제 (특히 프레드니솔론)으로 인한 궤양 예방 또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로 오메프라졸 (오메드), 파모티딘 (가스터), 라니티딘이 있으며, 위를 도포하여 보호하는 약물인 수크랄페이트 (아루사루민),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 (겔포스, 알마겔, 뉴란타 등)이 있으며, 수크랄페이트(아루사루민)와 제산제의 경우 다른 약물과 같이 복용할 경우 다른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항혈전제: 아스피린 제제 (아스트릭스), 페르산친 (페가몰)
간 이식 후 간을 통과하는 혈관 문합술 후 혈전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혈전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우루사
간 보호 효과를 위해서 처방됩니다.

혈압약
기존에 있던 혈압 치료 목적 또는 이식 후 발생한 고혈압 치료 목적으로 처방됩니다. 혈압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혈압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당뇨약
기존에 있던 당뇨병 또는 이식 후 발생한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처방되며, 보통 이식 후 초기에는 인슐린으로 조절하다가 이식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혈당이 잘 조절될 경우 경구용 혈당 강하제로 전환되며, 그 후 중단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면역억제제의 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혈당 강하제의 요구량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저혈당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약물 복용을 위해서
1. 약의 이름과 함량을 기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자신의 투약 기록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약 모양이 이전에 복용한 것과 다를 경우에는 복용하기 전에 약사에게 문의하십시오.
4. 항상 동일한 시간에 약물을 복용하십시오.
5. 약 복용 스케줄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약 복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핸드폰 알람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일주일에 한 번 (매 주 동일한 요일) 다음 주 복용할 약을 챙겨 놓습니다. 약이 모자랄 경우 미리 확인하여 약을 채워 놓아야 합니다. 일주일이 끝날 무렵 남는 약을 확인하여 복용을 잘 하였는가 확인합니다.
7. 이식팀의 지시 없이 함부로 약물의 용량을 변경하지 마십시오.
8. 복용하는 방법을 기억하지 못할 경우에는 이식팀에게 연락하십시오. 기꺼이 확인해 드릴 것입니다.
9. 부작용이라고 생각되는 증상을 경험할 경우에는 이식팀에게 알리십시오. 의사의 지시 없이 투여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약 복용을 잊은 경우 어떻게 합니까?
면역억제제는 항상 우리 몸에 일정하게 있어야 하는 약이기 때문에 잊어버렸을 경우 생각나는 즉시 복용하고 다음 복용시간을 조금 연장시켜 복용합니다. 단 다음 복용시간이 다되어서 생각이 난 경우에는 그냥 지나치시고, 다음 복용 양부터 복용하도록 합니다. 절대로 한 번에 두 배의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복용이 누락된 경우, 특히 면역억제제의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다음 진료시 알려야 합니다.

다른 약을 같이 복용해도 됩니까?
이식팀과 상의하지 않고 감기약, 진통제를 포함한 일반약, 한약, 생약, 건강보조 식품 등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억제제의 양이 줄어들어 효과가 저하되어 거부반응이 생기거나 우리 몸에 있는 양이 너무 많아져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지시 없이 환자 임의로 약국이나 집 근처의 병원에서 약을 복용하면 절대로 안 되며,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처방을 받으신 후 확인을 받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행할 때에는 어떻게 합니까?
여행시에는 약이 떨어지지 않게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지할 약을 반으로 분할하여 나눠 보관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약 복용 시간의 경우에는 시간이 두 개가 나오는 시계를 이용하여 약 복용시간을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장기 여행시에는 출입국시에 시차를 확인하여 복용 시간을 점차 조절하여 현지 시각에 맞출 수 있도록 합니다. 약사에게 문의하시면 적절한
시간 스케줄을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면역억제제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자몽 주스를 같이 먹으면 안 될까요?
자몽 주스는 약물의 흡수와 대사 (소실)에 영향을 미쳐서 타크로리무스와 사이클로스포린의 약물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들 약과 동시에 복용하는 것 뿐 아니라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이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혹 면역억제제 용량을 줄일 목적으로 자몽 주스를 같이 먹는 것에 대한 문의가 있는 데, 실제로 이에 대한 연구도 시행된 바 있지만 이 경우 항상 자몽이나 자몽주스의 양이 일치해야 그 효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동일한 함량의 자몽을 먹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체내 면역억제제의 양이 변동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거부 반응 또는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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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글쓴이 : 이찬욱 원글보기
메모 : 간이식 건강강좌